다이빙후기
예스루 2018.12.26 02: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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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20일 - 4일간의 펀다이빙 후기입니다~~ 


 지난 10월 중순 혼자서 오픈+어드+펀다이빙을 6일내내 즐기고 한국에 돌아온 뒤로 뉴그랑블루 앓이로 상사병에 걸린 사람 마냥 정말 하루에 한번씩 꼭꼭 다이빙 관련된 꿈을 꿨어요. 거의 한달내내 다이빙 하는꿈, 장비사는꿈, 스탭들이 출연하는 꿈 등등..  ㅋㅋ

물뽕 제대로 맞고 와서 일생불가 상태에 빠져든 저는 스킨 장비를 모두 구입한 후 비행기 티켓까지 예매하고나서야 비로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다이빙 꿈을 꾸는 상태로 진정 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전에는 남들이 왜 갔던 곳을 또 가고 또 가나 했지만 뉴그랑블루에 한번 발을 담그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뉴그랑블루는 몸과 마음이 편한 나의 다이빙고향 ~

넓고 깔끔한 시설로 몸이 편하고  내 실력을 알고 있는 꼼꼼한 쌤들과 마스터들이 있어 맘이편하고

좋은 곳에는 좋은 사람들만 모이는건지 항상 좋은 분들과 새로운 만남에 설레고 즐겁고.

저번에도 물론 쌤들이 외롭지 않게 잘 챙겨줬지만 이번엔 혼자오신 분들이 꽤 있어서 더더 즐겁게 보내다 왔네요. 


물뽕은 역시! 다이빙은 역시!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아요. 

날루수안 펀다이빙때 정말 헛웃음 나올정도로 시야가 안 좋아서 쪼랩인 저는 쌤만 놓치지 말자! 혼자 낙오되지 말자! 는 생존 다이빙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욱쌤이 그 와중에도 눈에 레이져 달고 서치해줘서 가오리,거북이와 네번이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개속을 날아서 사라지는 듯한 거북님의 모습은 시야가 좋을때 보는거랑은 또다른 황홀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나저나 욱쌤, 그 시야에서 도대체 어떻게 알짜배기들을 쏙쏙 발견하는건지 혼자 특수 투시경쓴줄~ 능력자 스승님.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열심히 찾아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부담갖지 말아요ㅋㅋㅋ 쌤말대로 시야는 쌤이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걍 다함께 하는 물질 자체로도 즐거워~ (Ps.제가 겉멋이 든것은 인정하오나 자고로 저의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길, 간지안나면 다이빙 안한다고.. 난 스승님께 배운대로 이것 저것 사재꼈을뿐ㅋㅋㅋ 담엔 뭘사지..)  


셋째날 윤쌤과 펀다이빙을 나간날은 작은(?)해프닝이 있었죠. 

입수 전부터 웨이트벨트가 평소랑 다르게 잘 안껴지고 등에 눌리고 불편하더니 다이빙 도중 퍽 하고  풀리는 느낌이 들어 내려다 봤을땐 이미 깊은 수중으로 쭉- 가라앉고 있는 나의 웨이트벨트!! 

첫째로 든 생각은 

‘아-웨이트 잃어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스승님 세뇌 교육효과ㅋㅋㅋ)

그리고 나서 ‘아- 뜬다!!!’  

바로 교육 받은대로 BCD조끼에 공기를 다 빼고 숨도 마지막 까지 다 내뱉고 뜨지않으려 노력했지만 그래도 서서히 떠오르는 나의 몸뚱이 — 예상치 못한 상황에 살짝 당황은 했지만  패닉에 빠지진 않았어요.  쌤과 마스터들이 날 구해줄걸 알았으니까ㅋㅋㅋㅋㅋㅋ 

제가 수신호를 보내자 바로 윤쌤이 떠오르려는 저를 잡아주고 베테랑 마스터 준준이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으로 쭉- 내려가더니 다행히 웨이트벨트를 찾아서 돌아왔습니다. 깊은 바다 절벽사이에서 웨이트벨트 찾는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대단한 준준!! 덕분에 저도 살고 우리팀도 끝까지 계획대로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었죠. 

역시 믿고 의지하는 뉴그랑블루 베테랑들!!!! 

그나저나 첨부터 이상하다 싶으면 다시 체크했어야 하는데 민폐끼쳐 죄송해요ㅠ;; 그래도 윤쌤! 재밌게 다이빙했다 말해줘서 고마워~~ ㅎㅎㅎ 


 저번 방문때는 뵙지 못햇던 중대장 포스의 차분하고 차분하고 또 차분한 선비스타일 루이쌤, 비오는날  춥다고 어느새 조용히 먼저 입수해버린, 선비지만 추운건 못참는 루이쌤 ㅋㅋㅋㅋㅋㅋ이번에 함께 다이빙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프로로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만났을때 부터 계속 나를 눈치 보게 만드는 조카님 준쌤, 왜 벌써 왔냐고 왜 또 같은옷 입고 왔냐 물어보면 내가 눈치가 보이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리퍼 벗어주고 온다는게 깜박했네;; 담번엔 새옷 사입고 갈게 같이 다이빙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뉴페이스, 열심히 일하고 멋지게 떠나온 용자! 유일한 식스팩유지자(유통기한 3개월남음), 그중에 제일 하얀사람, 잡기대방출로 어필하려는 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건쌤도 담번엔 함께 다이빙 하는 기회가 있길! 


믿고 가는 뉴그랑블루!

첫방문때도 완벽했지만 이번 방문때 더 즐거운 에피소드들, 빵빵 터졌던 순간순간들이 많아  한국에 돌아와서도  문득 문득 혼자 실실거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이 기억들, 다시가는 날까지 잘 간직해서 힘들고 지겨운 일상에 오아시스로 생각할게요.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조만간 또 만나요~~~  살라맛포 :)






예슬님♡ 후기감사해용!!!!!:)

다이빙 진짜 재밌었겠어여 ㅠㅠㅠㅠ 담엔 저도 하루는 같이 다이빙해용!!!!ㅋㅋㅋ

그리고 라이센스 받아주셔서 감사해용!!!:)!!
예슬님 덕분에 출국전에 모두 보내고 왔답니다:)!!!

날씨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구!! 담에 또뵈어용♡
2018.12.26 11:06:37
아니 왜이렇게 재밌게 쓴거에요!
후기 써달라하니까 안써준다 했다가
또 쓰는건 츤데레인가...? 욱이 닮아가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올때마다 뭐 챙겨주시고 ㅠㅠ 너무너무 고마워요
진짜 올때마다 재밌게 놀고 가는거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다이빙도 매일매일 느는거 같아서 좋음!

다음엔 또 언제오는거죠? 간고등어는 생각해보꼐요...ㅋㅋㅋ
2018.12.26 16:42:40
안녕하세요, 로건입니다^^

이렇게 생생한 후기는 또 처음이네요 ㅋㅋㅋ

저와는 같이 다이빙을 못한게 참 아쉽네용 ㅋㅋㅋ
다음에 만날땐 더욱 업그레이드된 잡기들로 저의 매력을 어필해 보겠습니다ㅋㅋㅋㅋ 평가해주세요!!

새해복 많이받으시구 다음에 또 뵐게요 ^^
2018.12.26 18:58:29
두번만났을뿐인데.. 젤 기다려지는 다이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전 우리샘들 한테 (나한테?) 선택받은 다이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 웨이트벨트 얘기 는 완전 같이있는것처럼 생생하네여~
멀지않은 미래에 !! 또 보는걸루!!!

담에 오면 꼭 저녁 같이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와서도 바쁜 스케쥴 ㅎㅎㅎ
2018.12.31 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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